베트남 토종 자동차로 애국심 마케팅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베트남 토종 자동차 제조기업 빈패스트의 자동차 부품 비율이 95%로 조사 및 발표되며 이 차가 과연 베트남산이 맞냐는 질문이 SNS를 중심으로 퍼져가고 있다.
지난 17일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승인한 공인 자동차 부품 287개 중 빈패스트 자동차에 등록된 부품은 모두 15개로 나머지는 모두 외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등록한 부품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당국에 등록된 총 287개 부품 중 도요타가 226개를 등록하고 있어 등록된 부품 품목 중 약 79%에 달했다. 이어 포드의 15개, 혼다는 10개의 부품을 등록했다.
최근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베트남산 자동차가 과연 베트남 토종이 맞냐`는 질문은 어찌 보면 당연한 질문이다.
베트남산 자동차인데 생산을 위한 자동차 부품의 95%가 해외 브랜드 등록 부품이어서 `메이드 인 베트남`이라는 아이덴티티와 현지화가 미흡하다는 의견은 그렇게 베트남 국민들의 SNS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년째 베트남 자동차 판매왕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현지명 현대-타잉꽁 모터)와 타코(마쯔다 협력업체)는 모두 다른 자동차들 보다 비교적 `높은` 현지화율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이들 두 업체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선화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이어 "지난 20년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 산업 관리들은 자국 내 생산된 자동차의 국산화율을 높이지 못한 이유를 밝히고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