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인한 생명력으로 초록줄기를 키워내는 미나리는 어디서든 꿋꿋한 의지를 놓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화상"이라며 전세계 한인 여성리더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30일 오전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대회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국내외 한인 여성 간 교류와 연대를 위해 2001년 출범한 한인 여성 교류의 장이다. 3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회의로 열린다.
김 여사는 "2001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가 출범한 이래 21년 동안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세계 각지에서 열정적 활동과 헌신적 봉사로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오셨다"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려 오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활동이 곧 공공외교"라고 말했다.
또 K-의료, K-방역, K-팝 흥행, 유엔 만장일치 선진국 지위 격상, 홍범도 장군 국내 봉환 등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대와 협력의 다양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기조강연에서는 줄리정(정지윤)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前 미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가 25년간의 국제무대 경험과 미래여성의 역할 등을 제시한다. 한국얀센 최초 여성CEO 김옥연 얀센 아·태 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 등이 각 분과별 포럼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