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4주째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에는 우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8월 넷째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한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p 내린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8월 들어 다소 등락폭이 컸다. 지난 8월 둘째주 36%로 하락했다가 셋째주 40%로 반등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p 오른 5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50%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국제관계`(11%),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8%)을 이유로 가장 많이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4%),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이 뒤따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p 하락한 31%를 보였다. 7월 5주(35%)를 정점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도 전주보다 1%p 떨어진 3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열세를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집계됐고,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자체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