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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MS 신고가·테슬라1%↑ [뉴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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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코로나 확산세·연준 잭슨홀 회의 주시
댈러스 연은 "델타 변이 주시…조기 테이퍼링 의견 조정 가능"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25%대

넷플릭스 상승...구겐하임, `매수` 투자 의견
엔비디아 상승...펠로시 하원의장 주식 매입 소식
테슬라 상승...인간형 로봇 개발 계획 공개

GM 하락...쉐보레 볼트 전기차 추가 리콜
MS 상승...미즈호, 목표가 350달러로 상향
스포티파이 상승...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
유가 하락...델타 변이·원유 수요 감소 우려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8/20) 뉴욕 증시는 코로나 확산세와 다음주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주시한 가운데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65% 오른 35,120.0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81% 상승한 4,441.67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1.19% 오른 14,714.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지난 금요일 주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며 작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러한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금요일장에서 제기되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날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델타 변이가 수요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경우에는, 조기 테이퍼링 견해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알려진 댈러스 연은 총재가 비둘기적인 입장으로 한 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이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18선에서 거래되었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25%대에서 거래된 가운데, 금요일장에서는 특히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1.3%)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고, 유틸리티(1.22%)와 커뮤니케이션주(0.96%)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징주]
기술주의 강세 속에 FAANG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구겐하임은 넷플릭스의 신규 컨텐츠 라인업을 긍정적으로 보며 넷플릭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0.58% 올랐습니다. 이외에 애플은 (1.02%), 구글 (1.29%), 넷플릭스 (0.58%), 그리고 아마존은 (0.38%)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영국의 반독점 당국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시장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단계 심층조사를 하겠다는 다소 부정적인 소식도 전해졌지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엔비디아의 주식 및 콜 옵션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는 5%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날 밴치마크는 엔비디아에 대한 종목 커버를 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로 23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AMD도 0.92%, 그리고 퀄컴도 1.05% 올랐습니다. 반면에 마이크론과 인텔은 각각 0.07%, 0.82%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AI 데이에서 새로운 슈퍼 컴퓨터용 인공지능 칩 `D1`을 공개했고, 인간형 로봇인 `테슬라봇`의 시제품을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며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월가에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UBS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변경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테슬라봇과 관련해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고, 반면에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인재의 폭과 도전 범위를 보여줬다며 테슬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GM은 10억 달러를 들여 화재 위험이 있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7만 3천여대를 추가로 리콜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GM의 주가는 0.5%대 떨어졌고, 시간외거래에서도 2%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전날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오피스 365 제품의 월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즈호 증권은 가격 인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상당한 재정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 봤고, 이전에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 이탈은 상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35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56%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사회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가는 5%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메이시스는 실적 기대가 강화되면서 월가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메이시스의 수익성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25달러로 상향조정했고, 코웬도 메이시스에 대한 목표가를 23달러로 올렸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3.6%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7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2.15% 내린 62.3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1.9% 떨어진 65.18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주간기준으로 보면, WTI는 9%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델타 변이 확산세 속에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05% 오른 1784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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