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 9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8개월째 연속 올랐고, 3개월 연속 6%대였던 상승률은 7%대(7.1%)로 바뀌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인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7.1%에 이르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결과지만, 4월(6.0%)과 5월(6.6%), 6월(6.4%)에 이어 넉 달 연속 6%이상 뛰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1.0% 높아졌다.
특히 석탄·석유제품(5.1%), 제1차금속제품(1.6%) 등의 오름폭이 컸다.
농산물은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1.5% 올랐고,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7%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4% 올랐다. 운송(1.0%), 금융·보험(0.7%)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수박(40.1%), 시금치(76.0%) 등의 물가가 큰 오름세를 보였고, 경유 6.3%, 휘발유 8.2% 등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