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감독 출신 방송인 허재(56)씨가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서자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
허재는 최근 한 식품회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최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모든 음식에 술이 있어야 먹는다`고 말하는 주당 중의 주당 면모를 보여왔으며, 금주를 선언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제법 어울리는 모델로 여겨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허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았다. 허재는 1993년, 1995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1996년에는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구속되기도 했다. 2003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등 선수 시절 총 5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 그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주당` 캐릭터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그는 금주에 도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음주를 웃음을 소재로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재가 숙취해소제 제품 전면에 나서자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재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JTBC `뭉쳐야 쏜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 중이다.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