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벨기에 랠리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WRC 대회 일정에 최초로 포함된 벨기에 랠리서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선두에 오른 티에리 누빌은 경기 중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30.7초 차이로 앞서면서 현대팀에게 두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특히, 누빌 선수는 자신의 고국인 벨기에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즌 첫 승을 거둬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3위는 도요타의 칼리 로반페라 선수가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기에 랠리에서 현대팀이 1-2위와 함께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하면서 전반기의 부진을 털어낸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올해는 WRC, WTCR과 함께 전기차 레이스인 ETCR까지 활동무대를 확장하면서 기술력을 쌓아오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이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