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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대폭발에 병상부족 우려…"병상확보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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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가 13일 병상 확충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는 향후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확진자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대상 병원을 새롭게 지정해 51병상을 확보하고, 기존 병상의 경우 120병상을 확대해 총 171병상을 2주 이내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허가 병상이 700개 이상인 종합병원 9곳(서울 5곳, 경기 4곳)의 경우 허가 병상 중 1%를 중증환자 전담 병상으로 동원하도록 해 51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는 병상 확보 비율을 기존 1%에서 1.5%로 확대해 120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300∼700병상을 보유한 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 5% 이상을 동원해 총 594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7병상(6개소), 경기 344병상(15개소), 인천 83병상(5개소)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병상이 확보되면 수도권에서 매일 1천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의료기관은 2주 내로 추가적인 병상 가동을 추진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관할 의료기관별로 병상 확보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50명 내외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300명대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주간 사망자 수도 함께 늘어 지난주 2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은 신규확진자 규모가 이번 주 들어 크게 증가한 반면 병상 여력은 감소하고 있어 병상 추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 중증환자의 병상은 총 497개로 전날 기준 7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총 3천773개 가운데 서울은 76%, 경기는 93%, 인천은 55%가 가동 중이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는 1만3천603개 병상 중 61.1%가 가동 중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역시 병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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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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