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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내집마련'…내집보유↓ 월세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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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가 보유율은 낮아지고 월 임대료 부담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을 뜻하는 PIR 값도 직전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12월 표본 5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은 5.5배로 지난 2019년(5.4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연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집을 사기 위해선 5.5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RIR)도 16.6%로 2019년 16.1% 대비 증가했다.

● 주거 안정성 악화…임차인 늘고 임대료 부담↑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주거안정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를 뜻하는 `자가점유율`은 전체 가구의 57.9%로 직전해 58.0%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인 `자가보유율`은 60.6%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자가보유율은 53.0%로 직전해 54.1%보다 낮아졌다. 광역시의 자가보유율도 소폭 낮아졌다(62.8→62.2).

주거비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로, 2019년(5.4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8.0배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전(6.8배)보다 1.2배 늘어난 수치다.

광역시(5.5→6.0)와 도 지역(3.6→3.9)에서도 PIR값은 일제히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높은 집값 상승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차가구의 부담도 높아졌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전국 16.6%로 2019년(16.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 주택정책 中 가장 필요한건 대출

실수요자들은 주택정책 중 대출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 가운데 34.6%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세자금 대출지원(24.5%)과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1.6%)이 뒤를 이었다.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7.6%)`,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7.3%)`, 월세가구는 `월세보조금 지원(33.8%)`을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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