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일반은행이 6조 원을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7천억 원으로, 2조7천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2천억 원이었다.
주가 평가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전년보다 1조8천억 원 늘었다.
HMM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에 따른 전환이익 1조8천억 원,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5천억 원, 한국전력 배당수익 3천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합한 국내 19개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조 원 많은 10조8천억 원이었다.
이들 19개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2조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7천억 원 많다.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수준을 회복한데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비(非)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조3천억 원 많은 5조 원이다.
다만 산은을 뺀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4천억 원 감소한 2조7천억 원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천억 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2조 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억 원 줄었다.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지속됐고, 작년 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반사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3조6천억 원이다.
순이익 증가로 전년보다 1조3천억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