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식품사업 수익구조 개선으로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이고, 바이오사업 수익성 극대화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늘어난 4,696억 원(이하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3,092억 원, 순이익은 2,615억 원으로 각각 6.6%, 65.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된 2011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10.1%)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식품부문은 영업이익은 전년비 3% 늘어난 1,299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이 74.8% 늘어난 1,939억 원을 기록한 바이오부분은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며 확고한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로 원재료 및 물류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기반 사료·축산 시장 `저(低)조단백 트렌드` 주도 등 전략이 주효했다.
조단백(Crude Protein)은 곡물에 포함된 순단백질, 질소화합물, 아미노산, 아미드가 혼합된 물질로, 동물 사료에 쓰이면 소화 및 흡수 안된 채 배출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는다.
사료·축산(CJ Feed&Care) 부분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 원에 머물렀는데,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이란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 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