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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상황 나아지면 추석전 단계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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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내려왔으며, 수도권에서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수도권에서는 하루 1천명에 육박한 수준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행 방역 통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호전시키면 추적 전까지는 수도권의 단계 하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지난 3주간 990명→960명→937명으로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1천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546명→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인 환자 발생 통계를 보면 지난주(8.1∼7)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천495.4명으로 직전 주(7.25∼31)의 1천505.9명보다 10.5명 줄었다.

그중 수도권의 경우 936.6명으로 직전 주(959.7명)보다 23.1명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558.8명으로 직전 주(546.2명) 대비 12.6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남권이 20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청권(159.3명), 경북권(101.4명), 호남권(48.6명), 강원(28.6명), 제주(18.1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강원(1.9명)과 호남권(1.0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감염 시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도 158.1명에서 181.7명으로 23.6명 늘었다.

손 반장은 "현재 당면 목표는 향후 2주간의 거리두기 연장을 통해 수도권에서 뚜렷한 환자 감소세를 만들어내고, 비수도권은 증가세를 정체시켜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된다면 수도권의 경우 단계 하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예방접종의 확대와 함께 방역 상황이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본다"며 "추석 전까지 상황을 좀 더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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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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