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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가상 화성서 1년간 고립될 지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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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생활을 가장한 1년간의 고립 훈련에 참가할 지원자 4명을 모집하고 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 마련된 158㎡ 크기의 가상 화성 주거 환경인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에서 지내게 된다.
자원 부족, 장비 고장 등 화성 생활 중 잠재적 위험 상황이 가상으로 주어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연구, 탐험, 무중력 유영, 식량 확보 등 임무를 수행한다.
특수 우주식량만 지급되나 작물을 직접 키워서 식량을 마련할 수도 있다.
NASA는 이번 연구가 화성에 장기 고립된 상황에서 인간의 신체, 감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가상 화성 환경을 견뎌야 하는 만큼 특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30∼55세 사이 신체가 건강하고 영어에 능통한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 또, 이공계 석사학위를 갖고 최소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최소 1천 시간 이상 비행 경력이 있는 조종사여야 한다.
2013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개월간 거주했던 전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는 "NASA는 사실상 우주비행사에 준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정말 화성에 가게 될 사람과 참가자들 조건이 비슷하면 더 정확한 실험이 될 것이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를 언급하며 "참가자들은 와트니처럼 아주 경쟁적이고 지혜가 풍부하며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성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 주연으로 2015년 개봉한 마션은 탐사 임무를 수행하다 화성에 고립된 주인공이 극한 환경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구조돼 지구로 귀환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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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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