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트위터의 사용이 Z세대들에게 투자를 위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에 속하는 20대들은 요즘 트위터와 틱톡에서 투자 상식을 배운다.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은 재테크·투자 관련 콘텐츠는 금융과 재테크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주식시장과 가상 화폐 투자 조언까지 다양한 내용을 간단하게 전달한다.
1분짜리 짧은 동영상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싶지만, 문자보다 비디오가 익숙한 Z세대에겐 경제·재테크 교과서는 물론 실전 투자 길잡이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투자 모델을 공유해 입사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박사과정이었던 25세의 릴리 프랜서스는 트위터 덕분에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될 수 있었다. 그녀는 지난 1월 트위터에 자신의 발명한 투자 모델을 활용해 일일 시장 전망을 올렸다. 트윗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녀의 투자 모델은 유명해졌다. 이는 금융계의 러브콜로 이어져 무디스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오류도 많다”며 우려하고 있다. 작년 12월 거래소 팍스풀(Paxful)이 구독자 수가 최소 1만명을 넘는 틱톡 재테크 계정의 영상 1212개를 분석한 결과, 7개 중 1개꼴로 잘못됐거나 오해 소지가 다분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처음 투자에 입문하는 Z세대는 투자 조언에 현혹되기보다 우선 투자의 배경이 되는 경제 현상의 ‘어떻게’와 ‘왜’부터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