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개막까지 약 2주를 앞두고 열정과 열기로 가득 채웠던 송스루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본 공연을 향해 긴장감 넘치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지난 4일 뮤지컬 ‘엑스칼리버’ 측이 송스루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들이 앉은 자리에서 대사와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보고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송스루 연습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특히 이번 시즌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엑스칼리버’가 그 베일을 벗는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 7월 20일 강서구의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엑스칼리버’ 송스루 현장에는 역대급 캐스팅이라 일컬어지는 아더 역의 김준수, 카이, 도겸과 랜슬럿 역의 이지훈, 에녹, 강태을, 모르가나 역의 신영숙, 장은아, 멀린 역의 민영기, 손준호, 기네비어 역의 최서연, 이봄소리 배우를 비롯해 총 42명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송스루가 시작되자 몰입한 배우들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넘버를 환상적으로 소화해냈다. 어려운 시기에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고자 대본을 탐독하고 포인트를 체크하는 배우들의 열정은 마스크로도 감출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아더 역의 김준수와 카이, 도겸은 섬세한 감정연기와 더불어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넘버를 완벽 소화해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랜슬럿 역의 이지훈, 에녹, 강태을 역시 카리스마적인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모르가나 역의 신영숙과 장은아는 초고음의 넘버로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보여줬으며, 민영기와 손준호는 묵직한 보이스로 신비로운 마법사 멀린을 생생하게 연기해내 배우와 스태프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재연을 맞이해 추가된 아더의 솔로곡 2곡을 포함한 5곡의 새로운 넘버는 감미로움과 드라마틱함을 오가며 한층 더 드라마틱해진 서사의 흐름을 담아냈다. 특히,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며 평화와 희망을 갈망하는 아더의 바람을 표현한 새로운 솔로곡은 작품의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함과 동시에, 한 사람의 치열한 자기 성장 과정을 한층 깊이 있게 그려낼 재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앞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달 진행한 1차 티켓 오픈 직후 인터파크 티켓과 멜론 티켓 사이트 내 전체 작품 예매 순위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한 데다 일부 회차가 30초 만에 매진되며 2021년 하반기 흥행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뿐 아니라 김준수, 서은광, 이지훈, 손준호 등 라디오 출연, 도겸의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두 번째 시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질 `엑스칼리버`의 스토리와 연출, 넘버 등이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초연의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을 2021년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단 하나의 압도적인 명작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이상준, 이종문, 홍경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엑스칼리버` 두 번째 시즌은 오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