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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3’ 서장훈, 그라데이션 분노 “객기 부리는 여친, 너무 기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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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많던 여친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83회에서는 2세 연상 여친과 1년째 연애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스페셜 MC로는 코요태 신지가 함께 했다.

누구보다 부끄러움 많던 여자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180도 변했다. 여친은 사람 많은 카페에서 코를 골고 자거나 식당에서 방귀를 뀌는 등 남 보기 부끄러운 일을 서슴지 않았고, 컵라면이 먹고 싶으면 걸어가면서 먹고, 청약까지 해지해가며 사고 싶은 것을 모두 구매했다.

알고 보니 몇 개월 전 사고로 친구를 잃고 나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살기로 결심했던 것. 이에 고민남은 여친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여친은 더욱 본능에 지배된 사람처럼 행동했다. 여친은 몸 좋은 남자를 보며 필터링 없이 말을 쏟아냈고, 한 달째 병원에 입원한 고민남에게 외롭다며 다른 남자를 만나고 오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니니 떳떳하다고 말하는 여친의 모습을 보며 신지는 "내 전 남친은 핸드폰이 2개였는데 떳떳하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결론은 떳떳하지 않았다"라는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여기서 더 나아지지 않을 것 같으니 정리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친구의 죽음 때문에 변했다는 여친의 이야기에 "상실을 경험을 하면 애도라는 작업이 필요하고 엇나가는 행동도 그 과정일 수 있다. 이해는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내 연인이라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주우재는 "여친에게 가드 불가 기술이 생겼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친구의 죽음을 핑계 댈 거다. 고민남이 견딜 수 있으면 계속 만날 수 있겠지만 나는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여친의 행동은 객기다. 원래 안 그랬는데 사고 이후로 바뀌었다고? 고민남은 무시를 받으며 연애를 하고 있다. 너무 기분이 나쁘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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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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