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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 '따상상상'…맥스트, 사흘 연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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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29일 맥스트는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6만5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5천원) 대비 339% 오른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천억원대로 늘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해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따상상상`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달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와 지난해 SK바이오팜이 `따상상상`을 한 바 있다.

맥스트의 주가 상승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테마인 메타버스(가상세계)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증강현실(AR) 분야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맥스트는 AR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현실 세계 기반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VPS(Visual Positioning Service) 기술을 상용화 개발했다.

지난 5월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XR(확장 현실) 메타버스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런 기대감에 일반 공모 청약에서 균등 배정을 반영한 경쟁률이 약 6천763대 1로 집계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인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81.35%로 올해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85.27%) 다음으로 높다.

아직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영업손실, 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 AR 공간 플랫폼 관련 실적이 가시화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 고객을 확보한 AR 개발 플랫폼 사업은 고객 확대뿐만 아니라 향후 공간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확산에 따른 고객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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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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