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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못미쳐"…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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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9일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낮췄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1천767억원, 영업이익이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은 개선됐으나 시장 전망치 1천73억원(영업이익)을 15%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신영증권(32만원→27만원), 신한금융투자(31만원→30만원), 현대차증권(27만5천원→27만원), NH투자증권(35만원→30만원), 메리츠증권(33만원→27만원), KTB투자증권(30만원→28만원)등 증권사 12곳이 일제히 아모레퍼시픽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에서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향후 실적에 부담을 줄 거라는 전망이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이는 디지털 채널과 중국 지역 등에서 마케팅 투자가 확대돼 아시아 지역 수익성이 하락하고 생활용품 부문이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경쟁 강도 심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므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 5%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중국 이니스프리와 국내 면세점 매출이 당초 예상 대비 크게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턴어라운드 진척 속도가 미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커머스 채널 내 경쟁도 매해 치열해지고 있어서 과거 오프라인 채널이 중심이었던 시절 대규모 `임차료`가 발생한 것만큼 이커머스에서 대규모 마케팅비가 필요하다"며 "브랜드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커머스 채널로의 이동(shift)이 더는 손익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2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3.38% 하락한 22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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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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