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면 자신의 집을 할인해 판매하겠다는 도지코인 지지자가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출신의 스캇 폴은 미 지역 방송 KUTV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는 사람에게 내 부동산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폴은 "(도지코인 결제)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며 "도지코인 가치가 계속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부동산 가격은 38만9천달러(약 4억4898만원)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폴은 유타주 리하이에 있는 기술 회사 울리(Wooly)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암호화폐 투자자다. 그는 현재 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암호화폐가 미래이며 현재 초기 단계에 있다"며 믿음을 내비쳤다.
문제는 주택을 매각할 때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게 현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주택 담보 대출기관 관계자인 알 빙엄은 "암호화폐는 검증되지 않은 자산이기 때문에 계약금으로 쓰인다면 60일 동안 저축예금이나 당좌예금 계좌에 넣어 판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언급하면서 유명세를 탄 밈(meme) 코인의 대표주자다.
올해 초만해도 3센트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은 5월 초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 효과로 72센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암호화폐 열기가 식으며 도지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73% 가량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8일 현재(한국시간 기준) 20센트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