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공시를 기반으로 7월 22일 작성된 내용입니다.
CJ제일제당은삼성그룹의 모태기업입니다. 백설표 밀가루·설탕이 반세기 넘게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해당 자금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992년 반도체 분야에서 수익을 처음 내기 전까지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제일제당의 흑자로 메웠습니다. 2세 승계로 넘어가면서 이병철 회장은 종가인 제일제당을 장손(長孫)인 이재현(61) CJ 회장에게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주력 기업은 이건희 회장이 맡고, 신세계백화점은 딸인 이명희(78) 회장이 경영하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벤처 기업인 천랩을 인수해 신약 개발과 기존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 [천랩 약 983억원 투자(07.21,0→44%)]
=천랩은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53) 교수가 세운 기업입니다. 천 대표는 신체 내의 미생물(microbe)과 유전자를 결합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미생물이 작동하는 생태계(biome)를 합쳐서 마이크로바이옴(micorbiome)으로 부릅니다.
=통상성인 한 명은 약 38조개의 미생물을 갖고 있습니다. 이중 95%가 장에서 번식합니다. 미생물은 소화를 돕거나, 콜레스트롤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선별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성 식품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선별 도구는 DNA 분석입니다. 천랩은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가 아닌 서울대 컴퓨터연구소에서 시작했습니다. 천랩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기업입니다.
=CJ제일제당은 천랩에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98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유상증자 물량까지 포함하면 지분을 44% 획득합니다. 천랩은 관련 공시를 21일 오후 5시34분에 게재했습니다.
=천랩의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CJ제일제당의 건기식품과 결합하면 매출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복안입니다.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자,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신약 개발은 임상 1상을 넘어, 2,3상으로 갈수록 막대한 비용이 필수적입니다.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된 CJ제일제당이 신약 개발에 적합합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천 대표는 지분 10%를 넘겼고 대신 약 156억원을 받게 됐습니다. 천 대표의 잔여 지분도 10%에 달해, 추후 회사의 R&D 개발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2대 주주였던 상하이바이오텍 역시 지분 전량을 매각하지 않고, 10%를 남겨뒀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영 능력을 기대한 것입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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