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박 기자, 원전 관련주 외에 오늘 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준 업종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저희가 이미 3,4월에 다뤘던 이슈인데요.
메타버스 기억하시죠.
<앵커>
네,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죠.
이후로도 꾸준히 이슈가 되더라고요. 오늘은 어떤 이슈가 있었던 겁니까?
<기자>
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맥스트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했는데, 6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는 등 청약 열기가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81대 1로, 공모주 일반청약 역사상 경쟁률 2위를 기록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명된 만큼 이미 증시에 입성해있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늘 덩달아 힘을 받은 겁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있죠?
<기자>
저희가 이전에 다뤘던 자이언트스텝과 알체라 등이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에 상장했고, 알체라는 지난해 12월에 증시에 입성한 종목입니다.
<앵커>
선배들이네요.
상장 후 선배들의 주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공모가 1만원이었던 알체라는 오늘 기준으로 5만원 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죠.
공모가 1만1천원이었던 자이언트스텝은 현재 1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체라도 알체라인데, 자이언트스텝은 거의 10배가 뛰었네요. 맥스트 청약에 그만큼 자금이 몰린 게 이해가 됩니다.
어떤 회사인지 다시한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특수효과를 구현하는 기업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촬영이 어려운 장면을 구현해 광고 영상 등에 사용하는 건데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표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의 핵심은 리얼타임 엔진을 보유했다는 겁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잘 와닿지 않으실 것 같아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앵커>
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영상들인 건가요? 배경을 특수효과로 입힌 거고요?
<기자>
네, 기존에는 특수효과를 입히려면 실제 영상을 촬영한 후 별도로 편집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단, 리얼타임 엔진을 이용하면 특수효과들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행동에 반응합니다.
시간도 비용도 줄일 수 있고, 보시는 것처럼 영화에서도 광고에서도 게임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군다나 해외 촬영도 어려울 텐데 이런 방식이라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이언트스텝은 기술성장기업으로 특례 상장한 케이스입니다.
그동안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자이언트스텝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77%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올해를 시작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는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체라도 간단히 들어보죠.
<기자>
알체라는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솔루션 전문업체입니다.
어플 스노우 써보셨나요?
<앵커>
네, 써봤죠. 얼굴을 인식해서 예쁘게 꾸며주기도, 캐릭터처럼 만들어주기도 하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가 알체라의 지분 15.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알체라는 스노우와 전신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플레이스에이를 공동으로 설립해 메타버스 내에서 현실과 똑같은 아바타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에이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전신인식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메타버스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면서 증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맥스트의 증시 입성이 더더욱 기다려지는데요.
언제 상장합니까?
<기자>
오는 27일입니다.
<앵커>
메타버스 세상엔 폭염도 없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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