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유가 상승에 6월 생산자물가 8개월째 상승

석유와 원자재 가격 급등세로 생산자물가가 8개월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08.65)보다 0.4% 높은 109.06(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4%에 이르렀다. 5월에 이어 6월도 6%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0.6% 올랐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3.5%), 제1차금속제품(1.3%)에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2%)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도시가스가 올라 전월대비 0.3%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는 운송서비스(0.5%)와 금융·보험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파(-60.5%), 배추(-26.3%) 등의 가격은 전월대비 낮아진 반면 경유(5.5%), 나프타(3.5%), 노트북용LCD(4.9%), 주거용부동산관리(0.3%) 등은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높아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