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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랩 “커리어계 넷플릭스 되겠다”···내달 코스닥 입성 [IPO·종목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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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PO·종목탐방] 시간입니다.

오늘은 8월 코스닥 입성을 예고하고 있는 채용 AI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티드랩은 상장 이후 신사업과 해외사업 확장, M&A 등을 통해 커리어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이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기소개와 경력을 포함한 이력서를 작성하고 ‘합격 예측 포지션’을 누릅니다.

취업준비생이 작성한 이력서를 AI가 분석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직군을 골라줍니다.

합격률이 높은 순서대로 포지션이 제시되고 지원자는 이력서를 제출합니다.

이렇게 AI 매칭 가이드를 따라 지원하는 사람들의 합격률은 평균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 현재 아시아 5개국에서 200만 이상의 유저와 1만개 이상의 기업들을 실시간으로 매칭하고 거기에서 가장 합격률이 높을 만한 곳을 추천해 계속해서 200만 이상의 매칭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쭉 AI(인공지능)로 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좋은 매칭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채용 AI 서비스를 개발한 원티드랩은 지난 2015년 설립돼 지인 추천을 기반으로 한 채용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채용이 이뤄지면,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7%를 원티드랩에 지불하고, 합격자와 추천자는 50만원 씩 보상을 받습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 원티드의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채용 당 과금 및 보상이라고 볼 수 있고요.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최대한 역량이 있고 경험이 있는 분들을 빠르게 컨택하고 채용 당 과금하는 모델이 기업들에게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티드랩은 또한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와 직무 관련 콘텐츠 구독 서비스 ‘원티드 플러스’ 등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채용 관련 기업들과 달리 특색 있는 서비스로 원티드랩은 5년간 2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 실적 또한 최근 3년 동안 연 평균 두 배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남송현 원티드랩 재무 총괄이사 : 설립하고 단 한번도 분기 매출이 떨어진 적 없이 계속해서 성장을 했고, 올해 1분기 같은 경우 역시 작년 1분기에 비해서 매출액은 두 배이고 처음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을 해서 앞으로 수익성 면에서도 점점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티드랩은 관련된 유망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입니다.

지난 2018년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이어, 올해 4월 ‘커먼스페이스’를 인수하며 채용 매칭을 넘어 커리어 관리 전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 최근에 저희가 인수한 커먼스페이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출퇴근 관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요. 그밖에 전자결제라든지 성과관리, 피드백 관리 등 굉장히 다양한 영역의 HR(인적자원) 서비스들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티드랩은 일본 홍콩 등 해외 4개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은 전체의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남송현 원티드랩 재무 총괄이사 : 한국을 포함해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이렇게 5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쪽 플랫폼 유저들은 기업이랑 유저 쪽에서 둘 다 전체 유저의 20%를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연평균으로 기업은 2배, 유저는 5배씩 성장을 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기업하고 유저가 한 30%정도씩 성장을 해왔고···]

이러한 이유들로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시장 주목을 받았습니다.

원티드랩은 이 여세를 몰아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송현 원티드랩 재무 총괄이사 : 6월 15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요 그 다음 주인 6월 23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고 나면 상장을 할 수 있는데, 8월 중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회사는 200억원이 넘는 예상 공모 자금으로 신사업과 해외 사업 확대, 추가 인수·합병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티드랩은 커리어 업계의 넷플릭스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 넷플릭스는 재미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저희는 커리어의 성장, 성취, 사람들과의 교류,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서 커리어가 단순히 너무 멀거나 어려운 게 아니라 월구독 형식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채용부터 커리어 관리까지 글로벌 토탈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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