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티 피펜(55)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특별한 제안을 했다.
피펜은 마이클 조던과 함께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황금기를 이끌며 2차례 올림픽에 출전, 모두 금메달을 땄다.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2일과 4일, 6일(미국 현지시간)에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묵으며 특별한 관전 경험을 해보라는 제안이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에 올려진 피펜의 집 숙박비는 1박당 92달러(약 10만 원)이며, 하루 최대 4인까지 투숙할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숙박비 92달러는 피펜이 미국 남자농구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돼 첫 금메달을 획득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기념하는 뜻에서 책정됐다.
그는 "올림픽 2차례 출전자의 집에서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경험을 팬들이 누려보게 하고 싶었다"며 "집 안에 농구 코트와 멋진 수영장도 있다. 이 모든 시설을 누리고 내 침대에서 잠도 자보라"고 권했다.
투숙하면 실내 농구 코트, 홈 시어터, 야외 수영장, TV, 게임룸, 실내 사우나 등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기록을 보면 피펜의 집은 대지 1만800㎡, 실내면적 890㎡에 침실 6개·욕실 6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00만 달러(약 35억 원)를 호가한다.
숙박 예약은 오는 22일 정오(미국 중부시간)부터 열리며, 방역 지침에 따라 미국 내 거주자들에게만 예약이 허용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