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은 종목을 살펴보는 뉴스앤마켓 시간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먼저 오늘 증시 마감 상황 간단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상황은 좋지 않지만 증시는 그래도 튼튼한 기초체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7%, 코스닥은 0.84%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596억원, 기관이 3,07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5,63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65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79억원,개인이 1,206억원 순매도했네요.
<앵커>
네 오늘도 증시 날씨는 좋음이었네요.
이제 종목으로 들어가보면 오늘은 어떤 종목이 관심을 받았나요?
<기자>
네 오늘은 이커머스 1세대 기업인 인터파크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상승세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가 자사 매각으로 M&A 시장에 나오면서인데요.
이날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보다 1,290원, 22.83% 오른 6,940원에 종가가 결정됐습니다.
<앵커>
인터파크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인지도 높은데요.
왜 매각하기로 결정한 건가요?
<기자>
워낙 대형 이커머스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에서 입지가 많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1996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2000년대초에는 IT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의 아마존이라는 별칭까지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2~3%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 이슈까지 더해져서 타격을 입은 거죠.
<앵커>
온라인 쇼핑몰이니까 그래도 코로나19의 타격은 덜 했을 것 같은데 영향을 받았나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이라 비대면 쇼핑의 수혜는 볼 수 있겠지만 인터파크가 특화한 부분이 여행과 공연 상품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인터파크가 약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행과 공연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합니다.
주력 서비스군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과 공연이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이다보니 타격을 피할 수 없었던 거죠.
<앵커>
주력 상품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업종이었네요.
매각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인터파크가 매각을 결정할 만한 요인이 있나요?
<기자>
네 지난번 이베이 코리아 인수에서 지분 80%를 3조 4,400억원에 팔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이 매겨졌잖아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과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기업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몸값이 많이 오른 겁니다.
수요가 있을 때 매각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부적으로는 어렵지만 시장의 수요는 있으니 지금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거군요.
앞으로 인터파크의 매각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가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지분의 28.14%가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 인터파크의 현재 시가총액은 5천억원 정도로 해당 지분율의 금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430억원 정도 됩니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곳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사업자나 11번가 등의 e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입니다.
<앵커>
인수 후보 기업들에게 인터파크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행과 공연의 특화 부분이 오히려 매각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 코로나19 이후에는 여행과 공연 수요가 회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오히려 보복 소비처럼 수요가 크게 급증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앞으로의 인터넷 사업 확대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 기업들에는 매력적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오늘 매각 이슈로 시장에서 급등한 인터파크 만나봤습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오민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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