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2일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2025년부터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석유공사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 200만톤의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장기 도입계약으로 산업부는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요금 인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또 장기 액화천연가스 도입계약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가 연간 도입계약물량 중 일정 비율의 물량을 증량하거나 감량할 수 있는 권리인 `구매자 증량권과 감량권`, 구매자가 연간 도입계약물량 중 일정량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인 `구매자 취소권 ` 등 도입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이번 카타르와의 신규 장기계약은 액화천연가스 발전 확대와 수소 경제 등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