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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 변이 감염…청장년층 일상접촉 통한 유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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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감염)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면서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자체는 아직 (전체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서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해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했다"며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는 등 비수도권의 유행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마다 유흥시설, 사업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각 유행의 특성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며 지자체별 대응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7.4∼10) 국내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92.4명으로, 직전 주(6.27∼7.3)의 약 655.0명에 비해 무려 337.4명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가 799.0명으로 직전 주(531.3명)보다 267.7명 늘었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193.4명으로 직전 주(123.7명)보다 69.7명 늘었다. 수도권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셈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남권 6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청권(66.6명), 호남권(17.7명), 경북권(17.4명), 강원권(12.7명), 제주(12.34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청장년층 확진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손 반장은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청·장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 20대의 확진자 발생률은 10만명당 3.6명으로 10대 및 30∼50대의 10만명당 2명 이상, 60대 이상 고령층의 10만명당 1명 미만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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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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