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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민 호흡곤란 사망…"살려달라"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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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발생 5개월이 넘은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60대 교민이 호흡 곤란 증세로 사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60대 교민은 전날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교민 사회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걱정이 더 많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10일 `미얀마 교민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하루 4천명이 웃도는 확진자가 나오지만, 병원도 의료진도 부족한 환경"이라면서 "여기가 터전이고 여기에서 생계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남아서 살아가고 있지만 밤새 안녕을 물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코로나에 걸려 숨을 못 쉬어도 산소통 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고, 병원도 포화상태라 갈 곳도 없다"면서 "이젠 길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쿠데타로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아주 어려운 교민들도 많아졌다. 대사관과 한인회 등이 애쓰지만 해결 방법이 없어 차일피일 미뤄지고만 있다"면서 "1천300여명 한국 교민들이 미얀마에서 코로나로 죽어가지 않도록 제발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4천3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71명이 나왔다.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의료진의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공공보건 체계가 붕괴하면서 코로나19 검사 규모가 대폭 줄어든데다 군경의 유혈 진압에 코로나19 예방 조치는 사실상 전무했다. 여기에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까지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검사자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이 25%를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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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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