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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13년만에 최대 호황...LNG운반선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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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상반기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한 선박 2,452만 CGT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1,088만 CGT, 267억1천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앞선 2019년보다 183%가 증가한 수치로, 조선업이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1,189CGT 가운데 61%인 723만 CGT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다며 특히 대형 LNG 운반선의 경우 세계 발주량 100% 모두 국내에서 따냈다고 전했다.

또 LNG나 LPG 등을 연료로 쓰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은 세계 발주량의 70.1%에 해당하는 480만 CGT를 수주했다며 비율 또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2,673만 CGT로, 이는 1,996만 CGT 수준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규모일 뿐만 아니라 지난 3년 동안의 건조량 2,609만 CGT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부는 "카타르 가스공사로부터 LNG 운반선 발주가 예정돼 있는 등 하반기 수주 또한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과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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