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경쟁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SSG닷컴이 충청권으로 발을 넓힌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은 처음으로, 향후 반응을 살펴 점진적인 권역 확대를 모색한다.
SSG닷컴은 12일부터 대전광역시와 청주시,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아산시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송 지역은 기존 `쓱배송`과 비슷한데, 이마트 `대전터미널점`과 `둔산점`, `청주점`, `천안서북점` 등 8개 점포에서 배송하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운영 초기 일부 지역은 제외될 수 있어 SSG닷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 있는 `새벽배송 가능지역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가능 지역에 제한을 둔 이유는 인구 밀도와 예상 수요 등을 고려해 원활한 배송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11일 오후 3시부터 새벽배송 주문이 가능하고, 다음 날인 12일 아침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은 기존 쓱배송 이용자들의 새벽배송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SSG닷컴은 이번 충청권 새벽배송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별도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김포 내 온라인 스토어(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주문 내역에 따라 상품을 이동하면, 청주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배송이 이뤄진다.
SSG닷컴이 충청권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수도권과 밀접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높은 `잠재 수요` 때문이다.
실제로 김포에 위치한 `네오`에서 상품을 싣고 출발하면 3시간 이내에 충청도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깝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맞벌이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이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새벽배송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표 지역이다.
충청권 새벽배송을 기념해 SSG닷컴은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새벽배송으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고 `구매 사은`을 신청하면 선착순 2천 명에게 `스타벅스 우산`을 증정한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새벽배송을 드디어 충청권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배송 가능 지역과 물량을 점차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