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고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한국갤럽이 7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38%로 전주와 같았다. 긍정평가는 6월 4주 40%를 찍었다가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p 내린 5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 밖에서 소폭 좁혀졌다.
긍정평가자들에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29%로 가장 높았고 `외교/국제관계`(20%), `복지확대`(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5%)을 이유로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2%를 기록하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보다 1%p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포함)이 민주당에 앞선 것은 2016년 10월 둘째주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이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