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불법출금`에 연루돼 검찰 기소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비서관은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와 관련한 이번 기소는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해온 수원지검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시절인 지난 2019년 3월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과정에 깊숙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