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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우주산업'에 눈 돌리는 K-방산 [IT인사이드]

제노코, 우주 개발 꿈 키운다
유태삼 대표 "올해 30%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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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T인사이드 시간입니다.
우주와 지상을 연결하는 위성통신기기를 활용하면 재난 예방이나 자율 주행도 가능해집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역할이 커지는 위성 통신기기 업체를 유오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쏘아올린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핵심은 정밀지상관측 영상입니다.

이 위성은 지상의 승용차를 구분할 정도로 선명한 영상데이터를 수집해 지상 기지국에 보내는데 이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에 활용됩니다.

선명한 영상을 찍는 촬영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신 기술입니다.

위성이 지상의 기지국과 만나 통신하는 시간은 하루에 20분이 고작인데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에는 360Mbp 속도로 영상 전송이 가능한 위성영상송신기가 탑재됐는데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호직 / 제노코 제1연구소장 : 차세대 중형 위성에 탑재된 제품은 360Mbp급이고, 우주핵심개발을 통해 720Mbp급까지 개발 완료했습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 최고 속도를 목표로 개발한 겁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지상 관측이 성공리에 마치면서 제노코는 적극적인 항공우주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섰습니다.

송신기를 차기 중형 위성 시리즈에 접목하는가 하면 차기 군 위성 체계를 개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력이던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에 필요한 광케이블 생산과, 정비 장비 분야 수주도 늘어 단기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처럼 방위산업과 위성산업 투 트랙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도 기대됩니다.

[유태삼 / 제노코 대표 : 올해 (매출) 상승 속도가 좋습니다. 작년에 비해 30~50%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TICN, 차교 위성 분야 등이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했습니다.]

정부도 올해 우주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내용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내놓은데 이어 내년 우주기술 자립에 4,019억 원을 투입한다는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산안까지 발표한 상황.

이로 인해 우주 탐사 관련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도 더 이상 우주 산업 불모지가 아닌 기회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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