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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정우·한효주 빌딩 매각 '봇물'...그 이유는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

전문가 "부동산 가격 많이 올라 차익실현"..."임대료 보다 시세차익 선호"
금리상승 조짐도 매각 부추겨...금리 3% 중반이면 매수세 위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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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자의 달인으로 유명 연예인들이 꼽히고 있는데요.

빌딩을 사고 팔아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연예인들의 빌딩투자에 대해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에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상업용 빌딩 거래 금액 전년 대비 46% 증가. 역대 최고 수준 빌딩 거래량.

부동산 시장은 `꼬마빌딩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들이 수십억원대 건물을 사고 팔아 높은 시세차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기자: 실제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며 유명 연예인들은 보유한 빌딩을 일부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비와 연기자 김태희 부부는 청담동의 건물(레인에비뉴)을 495억원에 팔았습니다.

시세 차익만 약 3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이들 부부는 최근 또 다른 건물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하정우와 한효주, 가수 이정현 등도 올 들어 빌딩 매각에 동참한 상황.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가 일반 투자자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잘라 말합니다.

부동산 값이 최근 많이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매물을 일부 내놨다는 겁니다.

[오동협 / 빌딩로드부동산중개 대표: 빌딩이라는 것이 예전처럼 갖고 있으면서 임대료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양도 차익을 보겠다는 매수세가 많이 매입을 했어요. (지금 건물을 매도한) 그분들은 이익실현이 됐잖아요, 일반 투자자들도 4년 정도 지나면 시장에 매물을 내놓거든요…]

특이한 점은 월세수익보다는 건물 자체의 시세 차익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입지의 구축 빌딩을 사들여 리모델링 하거나 새 건물로 재건축하기도 합니다.

[기자: 유명 여배우 전지현씨가 보유했던 강남의 한 건물입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이 건물을 80억원대에 사들여 최근 23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축 빌딩을 리모델링해 건물 가치를 높인 게 주효했습니다.

가수 비가 최근 매각한 청담동 빌딩 역시 2년 여에 걸쳐 건물 내부와 외관을 바꾼 겁니다.

특히 이 건물은 지난해 정부로 부터 건축문화대상을 받으며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일단은 임대료를 더 높게 받을 수 있고요,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면. 상권이 활성화 돼서 공실이 줄어드는 시점이 오면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거든요. 자금여력이 충분하신 분들은 그렇게 (리모델링으로) 투자를 하셔도 나중에 손해보는 투자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빌딩 투자 호황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빌딩 투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파트나 빌라 같은 주거용 건물은 주택 공급과 입주 물량 등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상업용 건물은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가 오르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상가 건물은 70% 정도의 LTV를 적용받고 있어 주거용 건물보다는 대출한도가 넉넉한 편입니다.

현재 2%대에 머물러 있는 대출 금리가 3%대 중반 정도까지 오른다면 빌딩 매수세도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동협 / 빌딩로드부동산중개 대표: (현재) 저금리를 이용해서 건물을 사겠다는 매수자가 많은 건데, 조금씩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대출 금리가 3.5% 정도 된다면 매수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연예인들의 빌딩 사랑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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