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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면모집 힘들다"…카드모집인 사상 첫 8천명대로

5년새 절반 넘게 줄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모바일 카드 활성화 영향
보험설계사도 감소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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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면모집 힘들다"…카드모집인 사상 첫 8천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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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과 카드사들은 업권 특성상 설계사와 모집인이라는 특수한 영업채널이 있습니다.

이 채널 역시 코로나19 여파와 디지털 전환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카드모집인 수는 사상 처음으로 8,00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는 거리에서 보기 힘든 카드모집인들.

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 발급 활성화로 카드모집인 수는 크게 줄고 있습니다.

신한과 KB, 삼성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모집인 수를 집계한 결과, 불과 5년 전 2만2,000명이었던 카드모집인은 올해 5월 기준 8,741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카드모집인 수가 8,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최근 카드사들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온라인 전용 카드를 내놓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마트나 영화관 영업마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8,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코로나19와 온라인 모집 증가…요즘 젊은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알아서 받으니까…]

또 다른 대면채널인 보험설계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18년말 11만 명이 넘었던 생명보험업계 설계사 수는 올 1분기 기준 10만7,000명대로 떨어졌고, 보험사에 소속돼 있는 전속 설계사 수도 이 기간 6,000여명이 줄었습니다.

보험업계도 모바일보험과 미니보험 등 디지털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설계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약관 설명이 필요한 보험상품 구조상 설계사채널은 여전히 보험사들의 주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보험사들이 가장 강력하게 갖고 있는 것은 대면채널인데, 대면채널을 어떻게 디지털 채널과 엮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 그런 것들을 많이 해볼 필요가 있고…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인가…]

은행과 달리 설계사와 모집인이라는 특수한 채널을 보유한 2금융사들, 거센 디지털 바람 속에서 대면채널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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