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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후 신체반응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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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레너드 크로닌(Leonard Cronin)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크로닌은 자신에 대해 "과거 매년 독감 백신을 맞으면서 한 번도 특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이라 소개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날, 그는 "끔찍한 감기 몸살을 겪었다"며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지 45시간이 지나서야 해당 증상이 사라졌다"며 "백신 접종 하루나 이틀까지는 비워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면역조사감시센터(NCIRS)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호주인을 대상으로 안전 데이터를 모니터하는 `AusVax Safety` 백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사에 참여한 183,543명의 호주인들이 아스트라제네카 1회 투여 후 이상반응(대부분은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고했다. 다섯 명 중 한 명(17.7%)이 몸이 좋지 않아서 일 또는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불편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이 가장 많았고, 두통, 근육통, 몸살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주인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보다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회복하기 위해 휴가를 내는 경향이 더 높았다. 호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모두 접종한 사람 4명 중 1명(22.9%)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시드니 대학 의학 및 보건 교수 닉 우드(Nick Wood)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며 "해당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신 부작용 유발 원인

그리피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존슨 막(Johnson Mak)은 "백신 접종 후 몸이 좋지 않은 것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존슨에 따르면, 불편함도 면역 반응의 일부인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불편함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라진다"고 밝혔다.
NCIRS 역시 백신 접종 후 1일~3일 이내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몸이 예방 접종 시 갖는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다. 국소적 부작용(주사 부위 홍반이나 붓기)와 시스템상 부작용(두통과 발열)이다.
존슨 막 교수는 국소적 부작용(주사 부위 홍반이나 붓기)의 경우 접종 시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해당 주사 부위에 보내 싸우는 과정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존슨 막 교수에 따르면, 시스템상 부작용(두통과 발열)은 백신이 스파이크 단백질((COVID-19(코로나바이러스)의 막 단백질))에 면역 반응하면서 일어난다. 이는 `사이토카인`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생성 반응을 포함한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주로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단백활성 물질을 의미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였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존슨 막 교수는 "생각해보면 정말 놀랍다. 단지 O.5mL를 주입할 뿐인데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며 "우리 몸이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통`"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이는 뉴스를 통해 더 확대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극히 드문 부작용 중 하나는 혈소판감소증후군(TTS)이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존슨 막 교수는 "해당 혈액 응고 부작용 원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의사들이 치료법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다른 이유

존슨 막 교수는 "유전적인 요소를 포함해 얼마나 건강한지, 면역체계가 얼마나 민감한지,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며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른 사람이기에 백신에 대한 반응도 상이한 것"이라고 봤다.
한편, 도허티 연구소의 감염병 의사이자 의학 역학자인 캐서린 기브니(Katherine Gibney)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몇몇 광범위한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기브니는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일수록, 이전에 COVID(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봤다.
다만, 기브니 박사는 "젊은 사람들이 더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고 있고, 강력한 면역체계는 백신에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두 사실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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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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