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는 제2차 공매도 대전이 시작될 조짐을 보인다. 올해 초 `게임스탑`을 필두로 시작된 공매도 전쟁은 `밈 주식`이라는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AMC엔터테인먼트는 투자회사인 머드릭 캐피털에 2억3050만달러 규모 신주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이날 22% 폭등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7% 추가 상승하며 4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처: 폭스비즈니스)
해당 소식 후 미국 플로리다 해변가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주식, AMC`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하늘 위에 등장했다는 FOX 비즈니스 보도가 나왔다.
AMC엔터테인먼트 뿐 만이 아니다. 이날 게임스탑(GME)은 전일 대비 12% 오른 2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른바 `밈 주식` 열풍이 미 주식시장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밈`(meme)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사진·영상 등 콘텐츠를 뜻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주식시장까지 번져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밈 주식은 올해 1월 말 게임스톱이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일)으로 크게 오른 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또다시 관련주의 숏 커버링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이미 `제2의 밈` 주식 찾기에 열중이다. 찰리 빌렐오(Charlie Bilello) 컴파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는 지난주 상승률을 기준으로 미국의 대표 `밈 종목`을 선정했다.
종목명지난주 상승률AMC엔터테인먼트(AMC)175%
빌드-어-베어 워크숍(BBW)
65%
버진갤럭틱(SPCE)
63%
코스(KOSS)
62%
익스프레스(EXPR)60%
게임스탑(GME)
45%
비욘드미트(BYND)
43%
블랙베리(BB)
40%
퍼실(FOSL)
25%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
24%
틸레이(TLRY)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