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31일) 공시를 기반으로 6월1일 작성된 내용입니다.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했습니다. 엠투엔은 31일 600억원을 투자해 신라젠 지분 20.75%를 취득한다고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차갑게 반응했습니다. 엠투엔의 주가는 -18%로 마감했습니다.
◇엠투엔 [ 신라젠 경영권 확보 목적, 600억원 투자(취득 예정일자 07.15, 0→18.75%)]
=엠투엔은 철강 제조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Bio)에 182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43%까지 늘렸습니다.
=신라젠은 작년 문은상(56)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배임·횡령 혐의로 상장 폐지 대상이 됐습니다. 간신히 1년기한으로 상폐는 모면했습니다.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했다는 공시가 나왔지만, 주가는 -18%로 마감했습니다. 기라성 같은 바이오 기업들도 신약개발에 어려움을 겪는데, 바이오 분야가 생소한 엠투엔이 성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신라젠을 상폐 위기로 내 몬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에서 엠투엔 역시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일조합니다. 엠투엔의 서홍민(56) 대표는 대부업체인 리드코프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엠투엔은 범(汎) 한화그룹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서 대표의 누나는 서영민(60) 여사로 한화그룹 김승연(69) 회장의 부인입니다.
=하지만, 엠투엔이 한화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화그룹은 이미 3세 승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김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8) 대표가 그룹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2014년에 있었던삼성과의 빅딜도 김 대표가 주도했습니다.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화그룹의 풍토와 달리, 김 대표는 합리적이고이성적인 결정을 우선합니다. 따라서 외삼촌이라는 이유로 김 대표가 엠투엔을 도와 줄 지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엠투엔은 그린파이어바이오의 기술 수출 능력에 신라젠의 펙사벡을 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린파이어바이오는 임상 2상을 거친 약물을 기술 이전해 최대 약 2조 6000억원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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