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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공룡' 되는 GS리테일…조금이라도 싸게 사는 꿀팁은?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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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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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저희가 작년 11월경에 이 소식 다뤘었죠.
    예정대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이 이뤄진다고요. 관련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오는 7월 1일 합병됩니다.
    두 회사 다 상장사여서 이 점을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같은데, 합병 후 남는 회사는 GS리테일입니다.
    GS홈쇼핑 주주들은 GS리테일의 주주가 되는 거고, 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의 주식 4.22주를 받게 됩니다.
    <앵커>
    박 기자, 이렇게 소수점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이건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겁니까?
    <기자>
    기업마다 다른데 반올림을 해서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번 GS리테일 같은 경우엔 소수점 주식에 대해 현금으로 환산해 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GS홈쇼핑은 언제 증시에서 사라지게 되는 겁니까?
    <기자>
    다음 달 28일까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합병된 신주는 오는 7월 16일 증시에 상장하게 됩니다.
    즉 GS홈쇼핑은 6월 29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거래가 정지된다는 점 유의하셔야 하고요.
    GS리테일은 존속 법인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도 계속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이번 합병에 대해 혹시 반대하는 주주들은 없었습니까?
    <기자>
    물론 있었습니다.
    합병에 반대한다면 내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분들이 많다면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고요.
    <앵커>
    주식매수청구권을 잘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자신의 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권리를 뜻합니다.
    즉 주가가 떨어진다면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손실을 보전하려 하겠죠.
    기업은 이 주식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클 경우 합병이 무산된 사례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번에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더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이 3,500억원 이상이면 합병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고 밝혔거든요.
    따라서 이 금액 이상으로 넘어가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다만,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17일까지 주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각 사가 제시한 청구가격이 GS리테일 3만4,125원, GS홈쇼핑 13만8,855원인데, 오늘 주가만 보더라도 양사 모두 이보다 높기 때문에 굳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지만 오늘 GS리테일의 주가를 보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증권업계에선 통합 법인 출범으로 덩치가 상당히 커진 만큼 바잉파워, 즉 구매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려 요인도 짚어봐야겠죠.
    <기자>
    네, 사실 유통 플랫폼을 이렇게 합병한 건 GS가 처음은 아닙니다.
    CJ ENM과 CJ오쇼핑이 2018년에 합병했지만 그다지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업게는 평가하고 있고,
    신세계와 롯데도 온오프라인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기대감이 우세하긴 하나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거군요.
    <기자>
    네, 또 시너지가 나타나더라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초기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등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이익을 내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증권은 통합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습니다.
    증권사들이 보는 평균 목표주가는 4만9,600원 정도로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럼 이걸 다 따져보고 나는 기대감에 베팅하겠다 하는 분들은 지금 GS리테일을 사야 하는 겁니까, 홈쇼핑을 사야 하는 겁니까?
    <기자>
    GS리테일의 주가와 GS홈쇼핑의 주가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겁니다.
    오늘 주가를 보더라도 큰 차이가 없죠.
    GS홈쇼핑 주주들은 잠재적으로 GS리테일의 주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리테일의 주가가 오르면 홈쇼핑의 주가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단,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계산을 해보자면 오늘 종가 기준으로 GS홈쇼핑이 15만8,000원, GS리테일이 3만9,000원정도 되죠.
    GS리테일 주가에 4.22를 곱한 금액이 홈쇼핑의 1주당 가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계산해보면 홈쇼핑의 주가가 아직까지 비교적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꿀팁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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