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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6조 달러 규모 첫 예산안 공개...'부자 증세'로 자금 마련 [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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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6조 달러 규모 첫 예산안 공개...`부자 증세`로 자금 마련 [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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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물가 상승 우려에도 상승 마감

해리스 파이낸셜 "현 상황, 증시 최적의 상태"


씨티그룹 "연준, 물가 우려 한동안 무시할 것"


알리안츠 "연준, 물가 상승세 계속 무시할 수 없어"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4월 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됐지만,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 때 인플레이션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미 시장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증시 핵심 변수는 연준이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투자은행 `해리스 파이낸셜`은 "물가가 반등했지만, 국채금리가 오르지 않으면서 증시에 최적의 상태가 조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씨티그룹은 "이번 개인소비지출이 전년대비 3.1% 오르면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런 수치는 적어도 가을까지는 연준에 의해서 계속 무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증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계속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이번 여름 중에 이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알리안츠의 한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일시적인 현상인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라며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이 매우 강한데다가, 반도체 부족 사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美 4월 PCE 3.6% 급등...연준, 테이퍼링 속도 낼까

근원 PCE 3.1% 올라...금융위기 이후 첫 3% 초과


연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3.6% 급등했습니다. 식료품·에너지 등 월별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작년 동기 대비 3.1% 오르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PCE 가격 지수는 0.6% 올랐고 근원 가격 지수는 0.7% 상승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는데, PCE 지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움직임과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포착하기 때문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넓은 범위의 인플레이션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로써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바이든, 6조 달러 규모 첫 예산안 공개

바이든 "낙수경제 없다"…취임 후 첫 예산안

美 재무부 "10년간 3조6천억달러 조세 거둘것"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이 6조 달러 규모의 슈퍼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2 회계연도`에 6조100억 달러, 우리돈 6,700조원 상당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내놓은 첫 번째 예산안입니다. 기존에 제시했던 2조 2,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과 1조 8천억 달러의 복지 법안이 모두 들어갔고, 국방 및 교육 분야에 쓰이는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재량지출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중국에 맞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중산층 강화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증세를 통해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통령 예산안에는 정책적 우선순위가 반영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와 사회안전망 확대, 그리고 소득불평등 완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서 "낙수경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미국 경제를 키우기 위해서는 위가 아니라, 아래와 중간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안이라고 평가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정부의 규모와 범위를 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을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예산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예산안 중에서 `중산층에 대한 투자 자금`은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증세에서 나오는데요. 미 재무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3조 6천억 달러의 조세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바이든, `부자 증세`로 자금 마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28일 10년간 3조6000억달러(우리 돈으로 약 4000조원)에 달하는 ‘부자 증세’에 시동을 걸었다. 핵심 타깃은 대기업과 고소득층입니다. 6조100억 달러 규모의 2022년 예산안 발표와 맞물린 것으로, 그간 언론을 통해 증세 계획이 간간이 보도됐지만 바이든 정부가 종합적인 구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큰 틀로 보면, 세가지 증세안을 세웠습니다.

먼저,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1%에서 28%로 올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5%이던 세율을 21%로 내렸던 것을 중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향후 10년간 2조 달러 규모의 세수 증가가 예상됩니다. 10년간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고소득자 세금 인상도 계획돼 있습니다. 우선 연간으로 부부 합산 50만 달러, 개인 45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세율이 37%에서 39.6%로 오릅니다. 또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고용지표·파월 연설 주목

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파월 의장의 연설을 지켜보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 미국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보통 6월부터 미국의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여름에는 증시가 지지부진할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이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는데요. 다만 전에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낮게 나오면서 증시에 악재까지는 아니었다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물가상승률인데요. 이미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였던 2%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더라도 한동안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지만,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시장의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빠르면 8월 잭슨홀 미팅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주에는 마킷과 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나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연설합니다. 이미 시장은 6월 15일에 예정된 FOMC 회의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그 전까지는 증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고용과 물가지표가 크게 개선된다면, 연준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막바지 단계입니다. 현지시간 화요일에 줌비디오가 실적을 발표하고, 목요일에는 브로드컴과 룰루레몬, 도큐사인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끝으로 오늘 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는 점 다시 전해드립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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