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26일 오전 MV Index Solution(이하 MVIS)와 미국의 다양한 테마형 지수를 5년간 독점 사용할 수 있는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MVIS는 미국 톱7 ETF운용사인 반에크(VanEck) 자산운용의 자회사로 MSCI처럼 특정 시장, 산업, 테마를 대표하는 지수정보를 금융기관 상대로 판매하는 지수사업자이다.
테마에 특화된 ETF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상품 전략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인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 확대를 희망하는 MVIS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다.
MVIS는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5G 커뮤니케이션, 금 광산(Junior Gold Miners) 등 다양한 테마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MVIS 제공 지수를 사용하는 펀드의 총 규모는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약 20조원에 달한다.
이번 MOU를 통해 한화자산운용은 MVIS사와 계약을 체결한 모든 지수를 5년간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테마형 ETF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지수 사용권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 가능한 자산과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메가트렌드 상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OU는 오는 5월 31일부터 5년간 지속되며 양사는 분기마다 정기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