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술주 약세 지속에 하락
美 3월 주택가격지수 전년비 13.2%↑…15년래 최고
美 4월 신규 주택판매 전월비 5.9%↓…예상 하회
시카고 연은 "연준, 현 완화적인 정책 기조 지지"
오늘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전날 상승 이후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숨고르기 장세가 나오면서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빅이벤트 전까지 시장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여부가 다음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먼저 3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3.2% 증가하면서 2005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집값이 치솟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달에도 12%나 오르면서 거품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택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간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었는데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장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나 향후 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한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꿀만한 시장 이슈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랙록 “미중 지정학 리스크 증시 큰 리스크”
블랙록은 지금 증시가 걱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미중 갈등 리스크가 더 큰 위험 요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랙록은 지정학 위험지표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 급증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할 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주요 위험 중 하나로 기술 분야에서 미중 간 디커플링(탈동조화)를 꼽았습니다. 블랙록 분석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술에 초점을 두면서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계속해 왔고, 중국은 기술 자립을 우선시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 규모와 범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중국 위안화가 약세 보일 것이라 봤습니다.
테슬라, 중국 내 전기차 데이터센터 설립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또 다시 중국 투자에 나섰습니다.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자동차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힌건데요. 기사를 보면, 간밤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현지에서 저장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짓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포드, 2025년까지 100% 전기차 플랫폼 2개 개발
포드가 대형 트럭과 SUV를 위한 전용 `100% 전기차 플랫폼` 2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번 계획이 전기차 개발 경쟁에서 GM과 폭스바겐, 테슬라 등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는데요. `100% 전기차 플랫폼`은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가 수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분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포드는 "2025년까지 220억 달러를 들여서 미국과 유럽, 중국에 있는 자사 자동차 대부분을 전기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포드는 "최근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발표한 배터리 합작법인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목표치, 그리고 장기적인 배터리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랜달 퀄스 부의장 “비트코인 규제 임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랜달 쿼레스(Randal Quarles) 부의장은 현지시각 25일 미국 금융 규제기관들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쿼레스 부의장은 암호 화폐와 그 불법 사용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의 암호화폐 관련 질문에 “우리는 OCC(금융감독청) 및 FDIC(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현재 공동 규제 프레임 워크, 자본과 운영 처리 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정확히 그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독을 위한 공동 프레임 워크는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백신 접종자 1억100만명 중 1만명 `돌파 감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억 100만명 중 만명에게서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46개 주에서 총 1만여 건의 돌파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중 27%은 무증상이었고, 10%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2%는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CDC는 "4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1억 1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됐다"면서 "미 FDA 승인을 받은 백신들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인구 면역이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돌파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100% 효과"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청소년들에게도 100%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간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서 "자사 백신을 2회 접종받았을 경우에 12세에서 17세 청소년들도 성인과 똑같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며 "6월 초에 관련자료를 미 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모더나가 FDA로부터 청소년 대상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 받게 되면, 화이자에 이어서 두번째가 되는데요. 앞서 CDC는 청소년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가을 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청소년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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