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5월 1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기술주 약세에 하락…다우 0.16%↓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34,327.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5% 떨어진 4,163.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8% 밀린 13,379.0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에너지주, 자재주, 금융주, 부동산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주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과 유틸리티, 기술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 우려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징주]
■ FAANG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을 보면 아마존(+1.47%)과 구글(+0.4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0.9%, 페이스북은 0.15% 내렸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인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달러 넘게 매수했다는 소식 등에 2.19% 밀렸다.
■ AT&T
AT&T는 디스커버리와 미디어 자산을 합병한다는 발표 후 2.7% 떨어졌다. 개장 직후 11% 넘게 뛰었던 디스커버리 A주(DISCA)는 5% 넘게 내렸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클라리다 "고용 불안 여전…인플레 일시적 현상"
애틀랜타 연은 "인플레 우려, 정책 바꿀 때 아냐"
바이든, 백신 2000만회 분 해외 보낸다이날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있었다. 먼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고용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기존의 관점을 재확인했다. "4월 고용보고서가 실망스러웠다"면서 "과거 셧다운 조치 때보다 경제 재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이 6%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오른다면 연준이 직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클라리다 부의장과 비슷한 기조를 내비쳤다. 보스틱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을 바꿀 때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간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해외 지원 계획`으로 6월 말까지 최소 2천만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국이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을 해외에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의 백신이 포함됐다.
■ AT&T,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 발표
양사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1억 6천만명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와 미국 케이블 채널 `HBO`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 `AT&T`가 케이블 TV채널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단일 스트리밍 업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해리 포터`, `배트맨` 시리즈를 보유한 영화사와 디스커버리 채널의 자연, 과학 쇼가 합쳐진 막강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AT&T는 2018년도에 타임 워너를 인수해서 `워너 미디어`를 출범했지만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와 경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새로 출범하는 스트리밍 회사는 디스커버리 데이비드 재스래브 CEO가 맡게 됐다.
■ 월가 선정 유력 반등 종목 `테슬라·언더아머`
심플러 트레이딩 "테슬라 목표가 1,000달러"
파이퍼 샌들러 "언더아머 목표가 31달러"
최근까지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지금 증시가 저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보고있는 월가 전문가들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가 하락장 이후 확실한 반등이 나올 종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심플러 트레이딩의 다니엘 셰이 전략가는 지난주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테슬라와, 디즈니, 마이크론, 언더아머 가운데 테슬라를 반등이 유력한 종목으로 지목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 부진과 비트코인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올해 고점대비 20%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셰이 전락가는 "테슬라의 주가가 가장 매력적"이라면서 "지금이 훌륭한 진입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전략가는 언더아머를 꼽았다. 그는 "언더아머가 한동안 인기가 없었던 주식이었지만, 조금씩 반전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언더아머의 최근 주가가 주당 22달러 정도로 하락한 것을 강조하면서 "지금보다 주가가 좀 더 하락하면, 확실히 이 주식을 사야 할 것 같다"며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탈 모두 매우 양호하다"라고 말했다.
■ EU, 미국산 위스키·오토바이 관세 인상 계획 연기
EU `철강 관세폭탄` 무역분쟁 조정협상 개시
배런스 "미-유럽 관세 협상에도 철강주 강세"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 오토바이, 보트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연기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미국과 EU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관세 분쟁을 벌여왔었다. 2018년 3월 트럼프 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EU에서 생산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 분쟁이 시작됐다.
EU는 철강과 버번위스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청바지 등 28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50% 인상하는 보복에 나설 예정이었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극적으로 10일 전 협상에 나섰다. 또, 미국과 EU는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금속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문제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인하 협상 소식에도 US스틸(X), 클리블랜드-클리프(CLF), 다이내믹스(STLD) 등 미국의 철강주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 가격 상승과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가 철강주 상승의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철강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가 관세 요인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인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인플레·코로나 확산 우려에 하락현지시간 1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내린 7,032.8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하락한 6,367.35로 거래를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3% 내린 15,396.6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64% 하락한 4,006.84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외국인 자금 25억 위안 순유입
현지시간 17일 A주 3대지수는 4월 산업생산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하게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8% 상승한 3517.62P, 선전성분지수는 1.74% 오른 14456.54P,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2.60% 상승한 3112.74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9.8%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7.7%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뛰면서 이날 장 상승을 이끌었고, 이 밖에 기술주와 헬스케어 섹터도 1% 가량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해서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에 베이치란구(600733.SH)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 VN지수 0.60% 하락 `대형주 약세`17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60% 떨어진 1258.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에 비해 3.6% 더 유입된 총 22조8200억 동(VND), 미화 약 9억9300만 달러를 넘겼는데 이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20조 동(VND)을 넘긴 거래 장으로 기록됐다. VN30지수는 0.63% 내린 1371.36으로 마감했다. 현지 한 경제매체는 이날 국영의 비나밀크(VNM)의 -2.57% 하락과 마산그룹(MSN)의 -3.61%를 주시했다. 이어 비나밀크가 VN지수를 1.28P 내렸으며 마산그룹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에 비해 3.6%를 잃은 거래일이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1.25%, 부동산업 0.61%, 보험업 -1.51%, 증권업 -0.18%, 정보통신업 0.94%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70% 상승하며 296.79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71% 하락하며 80.42포인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 美·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2년래 최고치
뉴욕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현지시간 17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 오른 배럴당 6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9년 4월 23일 66.30달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영국이 이날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유럽 각국이 규제를 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약달러 역시 유가의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다.
[금]
■ 증시 조정에 급등…안전 수요에 1월 이후 최고
17일 금 가격은 1.60% 상승한 1,867.6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이 지난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 급등을 떠받쳤다. 미 국채 수익률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금 가격 강세를 지지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금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가 올라간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드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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