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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직결해야"…GTX-D 연장 소식에 김포시민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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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이 빚어진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서울 여의도·용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랐다.
17일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에 따르면, 이 시민단체 인터넷 게시판에는 전날 관련 소식에 항의하거나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GTX) D 노선을 B 노선에 직결해 선로를 공유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D 노선은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되는 직결 노선으로 가야 합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GTX-B 노선의 합리화를 위해 김포·검단을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 `GTX-B 여의도 부분 직결은 그냥 김부선보다도 더 좋지 않은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도 제한시킨다`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토부에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해당 방안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정부가) GTX-D 일부 열차를 여의도나 용산으로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보도가 맞는다면 국토부가 공청회 안(김부선)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스스로 확인해 준 것일 뿐이다"라고 국토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연장안을 흘리면서 또다시 국민들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 직결을 촉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은 GTX-D 노선이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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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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