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배터리 부품회사인 `지우장 더푸 테크롤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 이하 더푸)`의 지분 4백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더푸`는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생산능력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3위를 한 곳이다.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한 1,1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4만9천 톤인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 7만8천 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보유한 동박 첨가제 기술로 균일한 고품질의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게 강점이라고 LG 측은 소개했다.
머리카락 두께 15분의 1 정도로 얇은 구리판인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26만 톤인 세계 동박시장 수요는 4년 뒤 62만 톤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가 음극 분야 신규 소재사업 역량 확보 등 배터리 소재 밸류 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푸와 동박을 비롯한 전지박 사업에서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