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 3월 나온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회사채 차환 지원 1.9조 원과 CP 차환 지원 2.5조 원 등 총 4.4조 원 규모로 조성해 가동되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국면이 길어지면서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개편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산업은행 측은 밝혔다.
공모회사채는 차환발행뿐만 아니라 신규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회사채와 CP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등급 요건은 회사채는 A등급 이상에서 BBB등급 이상으로, CP의 경우 A2등급 이상에서 A3등급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를 지원대상에 추가해 기업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채권시장 재악화시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여 자본시장 안정화 및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