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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00명 밑돌 수도…거리두기 3주 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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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06명이다.
직전일인 1일(627명)보다 21명 줄면서 지난달 29일(679명) 이후 나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4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79명보다 13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이틀간의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간 주간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초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으로, 일평균 약 62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585명 가운데 비수도권이 251명(42.9%)으로 40% 선을 넘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울산 남구 교회와 관련해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총 12명), 경기 하남시 교회(10명), 경북 경주시 마을모임(9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전파력이 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퍼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지역내 변이 집단감염 38건 중 36건이 영국 변이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울산에서는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많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상당히 많다"며 "이에 방역당국과 울산시는 영국 변이가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에서 울산의 유행이 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협의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유행과 해외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재연장했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오후 10시까지) 조치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에 대해서는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계속된다. 울산에서는 이들 업종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유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전남에서는 이날부터 9일까지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앞으로 1주일간 예외적으로 6인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전남에 앞서 경북 12개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해 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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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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