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전체 펀드 수탁고가 지난 분기와 비교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작년 말 대비 37조1천억원(5.2%) 증가한 75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725조3천억원으로 30조5천억원(4.4%)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95조1천억원으로 4조3천억원(4.8%) 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64조4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2.2%), 해외주식형은 30조7천억원으로 3조원(10.8%) 각각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와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증시 호조로 65조1천억원(2월말 기준)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코스피가 박스권을 횡보하면서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25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7조2천억원(6.1%) 증가했다.
단기자금인 MMF는 140조3천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4조원(11.0%) 증가해 1분기 펀드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2조8천억원(2.5%) 증가한 11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27조원(9.8%) 늘어난 301조7천억원, 사모펀드는 10조1천억원(2.3%) 증가한 452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 재투자를 위한 투자금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대기 자금이 MMF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