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S&P500, 올해 전망치 4,400 제시"
CNBC "美 증시 7월까지 더 오른다"
골드만 "가치주 투자해라…성장 여력 충분"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오늘은 고점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던 은행주들에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왔는데요. 웰스파고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상승했지만, JP모건이나 씨티그룹은 소폭 하락하면서 부진했습니다. 오늘도 호실적 발표가 계속됐는데요. 코카콜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호실적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는데요. 증시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살펴보겠습니다. 사상 최고치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는데요. UBS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400선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오늘 종가 대비 5% 높은 수준입니다. CNBC는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S&P500 지수가 올해 7월이면 4,500선에 도달해서 지금보다 8%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 호실적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패키지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하반기에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펠로톤 러닝머신, 어린이 사망 사고로 사용 중지 권고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홈 트레이닝 장비업체 펠로톤이 고객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곤욕을 치르게 됐습니다. 먼저 테슬라는 오후 11시25분께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를 들이박고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승객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망자 2명은 각각 앞쪽 동승자석과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차량이 운전자 없이 테슬라의 차량 주행 보조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달리다가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펠로톤도 자사가 판매중인 러닝머신에 아동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펠로톤의 러닝머신과 관련된 사고가 39건 접수됐다"며 "아동과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이 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4,295달러(약 480만원)에 판매되는 러닝머신 모델 `트레드+`입니다.
NASA 우주헬기 화성표면 이·착륙 성공…지구밖 첫 동력 비행
ARKX(우주항공ETF) 상장 후 20달러 횡보 지속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어제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류가 제작한 제어 가능 동력체가 지구 밖 행성에서 비행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인데요. 어제 우리시간으로는 저녁 7시 반이었죠. NASA가 인저뉴어티가 화성 상공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이륙한 뒤 초속 1m의 속력으로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비행시간은 39초가량이었습니다.
NASA는 이번 사건을 라이트 형제가 1903년 인류 최초로 성공한 동력 비행과 비교하며 “화성 외에도 금성, 토성 등 태양계의 다른 행성을 탐사할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외신에선 이번 인저뉴어티의 비행 높이가 지구에서 고도 30㎞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비행기의 일반적인 고도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우주항공ETF로 상장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ARKX는 상장 후 계속 20달러선에서 횡보하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양책 논의 위해 의회 지도부와 회동
바이든 "오늘부터 미국 성인 누구나 백신 접종 가능"
바이든 대통령이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의회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부양책 논의를 위해서 의회 양당 지도부와 두 번째 회동에 나서는데요. 이번 부양책은 미국의 도로와 다리, 주택을 비롯한 인프라 시설에 대해 투자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서비스와 직업교육 등에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투자 범위를 도로와 교량, 광대역통신 등으로 제한해, 축소된 규모의 부양책은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2조 달러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전날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규모를 대폭 축소한 8천억 달러의 인프라 지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양책 규모가 증시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대를 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성인 모두가 백신 접종 대상이 됐다며,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영상을 올렸는데요.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백신을 맞을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보유했다"며 "당신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하고, 이웃과 가족도 지켜야 한다. 그러니 가서 백신을 맞아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파우치 "J&J 백신 사용 여부 23일에 결정"
러시아 "`스푸트니크 V` 효과율 97.6%"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 여부가 CDC의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23일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앤존슨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가 금요일에 거의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CDC는 이 사안에 대해 더 오래 끌고 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존슨앤존슨 백신은 아마도 제한적인 조건 속에 접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요. 이제는 백신 효과를 높이는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스푸트니크V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무려 97.6%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의 스푸트니크V 수석 개발자인 데니스 로구노프는 380만명에 달하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임상 결과는 올해 초 발표됐던 스푸트니크V의 예방 효과 91.6%보다 높은 것으로, 로구노프는 "가말레야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 백신을 2회 맞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97.6%라는 효과율을 계산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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