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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 실적시즌 개시…파월 연설·CPI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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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16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은행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목도가 높아진 인플레이션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인터뷰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한 때가 작년 3월이라 경제 재개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대비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미 시장이 경제 재개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회복을 가격에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경우 이는 시장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반면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시장의 자신감은 강화될 전망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1분기 실적보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실적 가이던스(예상치) 발표를 미루거나 취소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 개방으로 수혜를 보는 경기순환주, 즉 은행과 임의소비 및 소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당장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 이외에도 펩시코, 델타항공, 알코아 등의 실적도 나온다.
경제 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주목된다.
연준 당국자들이 지속해서 인플레이션이 오르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시장의 긴축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에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들어 미국 국채금리는 1.6%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 최근 재반등 기회를 노리는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15일에 나오는 소매 판매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는지를 가늠해줄 전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재등판하는 점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고용 지표 개선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경기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파월은 14일에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11일 일요일 저녁 CBS `60분`에 출연한다.
파월은 이번 주에도 비슷한 언급을 내놓겠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가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9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1%, 3.12%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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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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